【모트릴(스페인)·브뤼셀 AP 로이터=연합】 벨기에 국왕 보두앵1세가 지난달 31일 스페인 모트릴에서 휴가를 보내던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벨기에 총리실이 1일 발표했다. 향년 62세.보두앵 1세는 1951년 부왕 레오폴드 3세를 이어 왕위에 오른 이래 국민들과 만남을 즐기는 따뜻하고 개방적인 성품으로 사랑을 받았다.
즉위전 2차대전 중에 부왕 레오플드 3세와 함께 독일군에 붙잡혀 독일 오스트리아 등으로 끌려 다니다가 미군에 구출되기도 했다.
1959년 벨기에 식민지이던 콩고에서 독립투쟁이 벌어져 많은 사망자가 나오자 콩고를 독립시키는 결단을 내렸다.
지난해 10월 한국을 방문,당시 노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보두앵 1세는 한·벨기에,한·EC간 협력관계 발전 및 북한 핵문제에 관해 논의했었다.
파비올라 왕비와의 사이에 자식이 없어 현재 왕위계승 서열 1위는 동생 알버트공의 장남 필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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