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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중 직장폐쇄… 울산 다시 긴장/노조선 “철회때까지 협상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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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중 직장폐쇄… 울산 다시 긴장/노조선 “철회때까지 협상거부”

입력
1993.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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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재승·정재락기자】 현대중공업은 30일 재개된 노사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못해 회사측이 예정대로 직장폐쇄 신고서를 경남지방 노동위와 울산시에 제출했다.노사는 이날밤 11시부터 회사측의 제의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노조측이 『직장폐쇄 조치가 철회되지 않으면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고 거부,협상이 재개되지 못했다.

이에따라 현대중공업 분규는 극한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이날 상오 10시에 이어 하오 2시부터 8시까지 계속된 노사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회사측은 하오 6시 직장폐쇄 신고를 했으며 하오 8시까지 해고자 복직문제에 이견차를 좁혔으나 임금인상폭이 해결되지 않아 결렬됐다.

노조는 이어 교섭위원과 쟁대위 회의를 잇따라 열어 31일부터 8월5일까지 하계휴가를 실시키로 해 당분간 소강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앞서 노조는 이날 하오 4시 회사내 종합운동장에서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고 직장폐쇄 조치가 철회될때까지 전면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현대중공업 노조의 시설물 점거 등에 대비,헬기정찰과 골리앗크레인 봉쇄조치를 이미 마치고 공권력 투입준비를 완료했다.

한편 지난 29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수에서 한표가 모자라 투표 무효선언됐던 현대 미포조선은 30일 상오 7시 이정일사장과 김영환 노조위원장이 합의서에 조인함으로써 올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현대중장비 노조는 31일 상오 10시부터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으며 현대중전기와 현대 종합목재는 30일 하오 9시부터 철야협상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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