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본·런던외신=종합】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29일 핵심 금리인 재할인율은 현재의 6.75%에 놔둔 채 롬바르트금리(유가증권을 담보로 한 중앙은행의 시중은행에 대한 단기대출금리)만 8.25%에서 7.75%로 낮췄다.이번 조치는 최근 급격한 폭락세를 보이면서 유럽 외환시장을 위기로 몰아넣은 프랑화를 끌어올리기 위해 마르크화의 금리를 낮춰야한다는 유럽공동체(EC) 국가들의 압력을 수용한 것이지만 기대치에는 못미치는 것이어서 유럽 환율체계의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분데스방크의 발표가 나오자 런던 외환시장에서 프랑화는 마르크당 3.4043프랑에서 3.410프랑으로 속락,유럽환율체계(ERM)가 정한 마르크당 3.4305프랑에 더욱 다가섬으로써 이같은 우려를 짙게 했다. 스페인 페세타,포르투갈 에스쿠도,벨기에 프랑도 떨어졌으며 덴마크 중앙은행은 자국 크로네화의 약화를 막기위해 크로네를 사들이기 시작하는 등 런던 외환시장은 혼란에 빠졌다.
금융 전문가들은 유럽공동체의 각국 정부관리들은 독일의 재할인율과 롬바르트금리를 모두 내릴 것을 기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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