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도 직장폐쇄/중장비등은 주내타결 전망

【울산=정재락기자】 분규중인 울산 현대계열사중 현대중공업이 29일 노사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못하자 30일 상오 울산시와 경남 지방노동위에 직당폐쇄 신고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중장비 등 나머지 미타결 4개사는 협상이 급진전,이번주내 타결이 기대되고 있다.현대중공업 회사측은 이날 상오 10시30분부터 하오 6시까지 계속한 협상에서 30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조건으로 특별상여금 추가지급 등 일부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노조와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윤재건 노조위원장은 협상이 무산된뒤 기자회견을 갖고 『회사측이 직장폐쇄 조치를 철회할때까지 협상하지 않고 전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대중공업이 직장폐쇄 조치를 취한뒤에도 노조가 회사내 집회를 강행할 경우 전경 1백개 중대 1만3천여명을 투입,노조간부들을 검거하기로 해 충돌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직장폐쇄란 노동조합 쟁의행위에 대해 사용자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하고도 합법적인 사용자의 쟁위행위다.

직장폐쇄 조치가 내려졌다해도 노사교섭은 계속 진행할 수 있으며 정부의 긴급조정 결정이 공표되면 노조의 파업행위와 함께 사용자의 직장폐쇄 조치도 20일간 중단돼 정상조업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