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방위 기존정책 유지【도쿄=이재무특파원】 일본의 7개 야당은 29일 하오 당수회담을 열어 비자민·비공산 연립정권 수립에 공식합의하고 차기 총리후보로 호소카와(세천호희) 일본신당 대표(55)를 공동 추대한다고 발표했다.
7개 야당은 신정권 구성에 관한 대국민성명에서 『근본적인 정치개혁을 위해 선거제도와 정치정화,부패방지를 목적으로 한 개혁법안을 오는 9월중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연립정권은 자민당 정권과의 차별을 위해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국회결의나 정부 성명의 형식으로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6·7면
차기총리는 내달초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선출된다.
한편 30일 열리는 자민당 총재경선에서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관방장관의 당선이 유력시됨에 따라 비자민연합의 호소카와 대표와 고노 장관이 총리직을 놓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비자민 연합측은 총 2백67석으로 2백29석을 차지한 자민계(자민당 및 동계 무소속)보다 과반수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변이 없는한 호소카와가 차기총리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비자민 연립정권은 이밖에 경기대책이나 행정개혁,우루과이라운드,유엔 협력,내년도 예산편성 등 당면 주요정책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태도를 표명했다.
7개 야당은 이날 총리후보 인선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었는데 신생당의 하타(우전자) 당수가 7당 결속을 위해 고사,호소카와 일본신당 대표로 낙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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