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재영·정재락기자】 분규가 계속되고 있는 울산 현대계열사중 현대중공업은 28일 상·하오 두차례 노사협상에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으나 노조측이 수정안을 제시,29일 상오 10시 협상을 재개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현대중공업은 29일 협상이 무위로 끝나면 30일안으로 직장폐쇄조치를 취하기로 했으며 현대중전기·현대중장비 등 2∼3개 미타결업체들도 30일까지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직장폐쇄를 강행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협상에서 그동안 주장해온 해고자 15명 복직문제를 향후 계속 협상하고 ▲기본급 6.5% 인상 ▲호봉승급분 2만4천만원 인상 등을 요구하는 수정안을 제시,29일 협상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회사측은 29일에도 협상이 결렬될 경우 직장폐쇄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빠르면 29일,늦어도 30일까지는 울산시와 경남지방 노동위에 직장폐쇄 신고를 할 계획이다.
현대중전기와 현대중장비 그리고 직장폐쇄조치에 들어간 현대종합목재,27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을 부결한 현대미포조선 등 4개사도 28일 상오 10시부터 노사협상을 재개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편 경찰은 현대중공업이 직장폐쇄조치를 내릴 경우 공권력 투입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1백개 중대 1만3천여명을 울산에 집결시키기로 하고 28일 80개 중대 1만여명을 현대중공업 주변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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