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상표 해외진출도 제자리/무공분석/동경오륜후 일 급성장과 대조무공은 28일 우리나라가 88서울올림픽을 경제도약의 디딤돌로 활용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발표했다.
무공은 이날 「올림픽이후 우리 수출구조 어떻게 변모했나」라는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서울올림픽 이후 5년동안 우리 경제는 기술력 부족과 노사관계 악화,물류비용 상승 등으로 올림픽 이전보다 오히려 더 큰 어려움을 맞고 있어 64년 동경올림픽을 계기로 탄탄한 경제구조를 갖춘 일본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무공은 특히 이 기간중 우리나라의 수출증가율은 개도국의 신장률을 밑돌고 고유상표 수출기반도 갖추지 못하는 등 수출구조의 고도화에도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서울올림픽 개최이후 올 상반기까지 우리나라의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6.1%였다. 이같은 신장률은 같은기간 개도국의 평균 신장률 7.6%보다 오히려 낮은 것이며 동경올림픽이후 5년동안 연평균 19.3%의 신장세를 보인 일본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수출은 올림픽 개최후 현재까지 연간 수출실적면에서 26.3% 늘어난데 비해 일본의 수출은 1백39.6% 늘었다.
무공은 올림픽이후 우리나라의 수출신장률이 이처럼 저조한 이유를 세계경기의 침체와 기술력의 한계,임금상승,올림픽 상품의 세계화 실패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노사갈등으로 빚어진 사회적 비용을 순수 수출차질액으로 환산할 경우 지난 5년동안 1백49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공은 이같은 수출차질 금액이 국내 제조업에 종사하는 노동인구(5백만명) 한명당 3천달러에 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경올림픽이후 일본이 자체 상표를 부착한 상표의 홍보에 성공해 올림픽 개최 5년후 일본 고유상표 상품의 수출이 올림픽전보다 1백45% 늘어난데 비해 우리나라는 고유상표의 해외홍보에도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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