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 중류지역에 집중분포해 있는 1∼2세기께의 고구려 고유 묘제인 적석무덤이 휴전선 인접 군사보호구역의 경기 연천군 중면 삼곶리에서 28일 확인됐다. 91년부터 10개년 계획으로 군사보호구역내 문화유적 학술조사를 실시해오고 있는 문화재연구소(소장 장경호) 유적조사단은 이날 발굴현장에서 설명회를 갖고 이 무덤의 조사로 고구려 세력이 남진해 백제 건국의 주체가 됐다는 「삼국사기」의 고고학적 단서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임진강변 남쪽의 모래언덕을 깎아 축조한 이 무덤은 길이 28m,폭 11m,높이 1.3m 규모로 동서 2개의 무덤을 덧붙여 축조한 쌍분구조이다. 무덤이 자리한 모래언덕은 수해로 깎여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구릉 남쪽면 전체에 걸쳐 강돌을 한두겹 깔아 보호시설을 갖추고 있다. 무덤안에서는 목걸이,쇠화살촉 2점,토기편,부서진 인골편 등이 발견됐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