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개 지역 철수경고… 20만 피난행렬/사상자 2백여명으로 늘어【예루살렘 로이터 UPI=연합】 이스라엘은 27일 전투기와 헬기 대포 등을 동원,이스라엘 남부 「안전지대」 인근의 레바논 민간마을에 대해 폭격 등 공격을 가했다고 이스라엘군이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과격 게릴라들이 주활동무대가 되고 있는 이 지역의 주민들을 베이루트로 몰아냄으로써 군사작전을 원활히 전개하는 한편 레바논정부가 게릴라들에게 압력을 가하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의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참석,『안전지대 북쪽의 마을주민이 베이루트로 대거 유입될 경우 레바논정부가 헤즈볼라(신의 당)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이스라엘 라디오가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스라엘군이 26일 이 지역의 20여개 마을주민들에게 27일 정오까지 마을을 떠나라고 경고했다고 전하고 이에따라 이스라엘로부터 이같은 경고를 받은 레바논 마을은 모두 73개로 늘어났으며 실제로 피난을 떠난 사람은 모두 20만명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소식통들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3일째인 이날 9명이 죽고 51명이 부상,지난 25일 전투가 개시된 이후 사망 49명,부상 1백49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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