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에 사전승인 받아”/중앙은행 의장 밝혀【모스크바 외신=종합】 극한대립을 보이고 있던 러시아 보·혁 양측이 동시에 화폐개혁의 실시를 비난하고 나서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위기에 몰리고 있다.
옐친 대통령의 고위 법률보좌관인 세르게이 샤흐라이 부총리는 27일 중앙은행의 화폐개혁이 정치혼란을 가중시켰다고 강조하면서 화폐개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샤흐라이 부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는 이번 화폐개혁이 보·혁간의 정쟁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화폐개혁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의회) 의장이 이날 화폐개혁을 불법행위라고 비난한 것과 때를 같이해 빅토르 게라시 셴코 중앙은행 의장이 대통령의 화폐개혁에 대한 사전승인을 시인,옐친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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