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집값(소득대비)이 외국에 비해 크게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보급률은 서구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면서도 국민소득과 비교했을 때 한채당 면적은 오히려 넓은 것으로 조사됐다.26일 건설부의 건설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집값은 92년기준 연간 소득대비 7.5배로 선진국에 비해 최고 2.6배나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의 소득에 대한 주택가격 비율은 집값이 비교적 비싸다는 일본도 5.9배에 지나지 않았으며 미국 3.4배,영국 3.3배,프랑스 2.8배,독일 5.3배,싱가포르 3.8배,스웨덴 3.1배 등으로 분석됐다.
주택 규모면에서는 우리나라가 1채당 평균 25.5평으로 일본 24.4평,영국 25.9평,프랑스 25.8평,싱가포르 20평,독일 30평,스웨덴 27.6평 등과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었으나 국민소득 차이를 감안하면 우리나라 주택이 이들 국가에 비해 터무니 없이 넓은 것이라고 건설부는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의 주택보급률은 92년말 현재 전체 가구수 1천93만3천가구에 주택 8백31만채로 76%에 지나지 않았는데 영국은 이미 77년에 보급률 1백%를 넘어섰고 미국 프랑스 일본 독일 등의 보급률은 1백∼1백21%에 달하고 있다.<송태권기자>송태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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