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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개월째/김광석 병무청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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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개월째/김광석 병무청장(인터뷰)

입력
1993.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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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배제·검사절차 완전공개/상식이 통하는 행정 펼치겠다”취임 2개월을 맞은 김광석 병무청장은 앞으로 건전한 상식과 판단이 통하는 「열린 병무행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병무행정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잘 알고 있다는 김 청장은 『각종 제도의 개선과 행정쇄신대책을 마련,일을 통한 개혁으로 국민들의 믿음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병무행정의 총책임자로서 별 어려움은 없는가.

▲현역시절 논산훈련소장,육군 동원참모부장 등 병무행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보직을 맡은 적이 있어 특별히 어려운 점은 느끼지 않고 있다. 직원들과의 호흡도 잘 맞는 편이다.

­많은 국민들이 병무행정을 불신하고 있는데.

▲잘 알고 있다. 그동안 병무부조리가 많았다는 사실이 군특명 검열에서 확인되기도 했다.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새시대를 맞아 병무행정도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새로운 병무행정의 큰가닥은.

▲병무행정의 개혁을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건전한 상식과 판단이라는 잣대가 병무행정에 자리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공정하게 병역의무를 지우고 또 이에 따른다는 병무담당자들과 국민들의 의식개혁이 선행돼야 하며 제도적 뒷받침이 따라야 한다. 열린 병무행정,현대적인 병무행정,효율적인 병역자원관리 등을 위해 법령개정,제도개선,각종 쇄신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구체적 개혁방안은.

▲병무담당자들이 공정한 병무행정의 감시자,홍보자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 「청탁하지도 받지도 않기 운동」을 이미 시작했다. 국민들이 믿음을 보낼 때까지 의식개혁 활동을 쉬지 않겠다. 또 병역면제자,기피자를 공개하는 등 국민의 의혹을 씻기 위해 병무행정을 공개하고 병무부조리 신고센터를 적극 활용하겠다.

병역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으로 병역의무 개념을 단순한 군복무개념에서 사회봉사자로 넓힐 예정이다. 이렇게 하면 예외없는 병역의무 이행풍토가 뿌리 내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병무행정의 전산화,신체검사장비 보강 등 병무행정을 현대화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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