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 일본 자민당과 비자민 5당은 26일부터 차기 총리후보 선출을 비롯한 일본신당,신당 사카가케(선구) 등과의 연립구축을 위한 협상을 본격화함으로써 차기 정권 장악을 위한 주도권 싸움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자민당은 이날 각 파벌 및 당내 정치개혁 추진의원 연맹회의 등을 일제히 열어 오는 30일의 총재선거에 나설 후보자 선출작업과 신체제 구축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
자민당 총재 후보로서는 이미 출마의사를 밝힌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전 외무장관을 비롯,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전 총리,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전 대장성장관,고토다 마사하루(후등전정청) 부총리겸 법무장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와타나베 전 외무장관을 제외하곤 본인들이 적극적인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어 조정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타나베 전 장관은 빠르면 이날 하오부터 열리는 와타나베 긴급총회서 출마의사를 공식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내 중견·소장파 의원들은 정치개혁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으면서 신당 사카가케 등과도 친한 고토다 부총리를 추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본인은 건강과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이유로 이를 고사하고 있다. 가이후 전 총리는 가토(가등)그룹이 공식 추천하기로 결정했으나 「당내에 인재가 많다」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자민당 분당에 대한 책임 등으로 총재후보 선출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던 오부치(소연)파는 하시모토 부회장을 후보로 내보내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