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위축… 세수 2조3천억등 부담/“지수 7백35가 등락 분수령”주식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하루 주식거래량이 급감,지난주의 경우 일평균 1천8백여만주로 전주에 비해 33% 가량 줄었다. 또 주식을 사기위해 증권사에 맡겨놓은 고객예탁금도 일주일 사이에 1천억원 가량 감소,2조8천억원대로 떨어졌다.
주식전문가들은 『하루거래량 1천만주대로 종합주가지수 7백대를 지킨다는 것은 국민학생에게 무거운 쌀가마니를 지고 있으라는 격』이라고 표현했다.
종합주가지수도 한달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의 경우 토요일 장을 7백41로 마감,전 주말에 비해 16.34포인트 하락했다.
○“악재대비 필수적”
○…이번주에도 약세장이 계속될 것 같다는게 증권계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그러나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큰 이론을 보이고 있다.
『바닥점까지 왔다. 지금이 매수시점이다』라는 주장과 『추가매수는 자제하는게 좋다. 일단 현금비중을 높였다가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는 주장으로 대별된다.
증권분석가인 엄길청씨는 『종합주가지수 7백35 정도가 분수령이다. 이 지점에서 반등이냐 속락이냐가 결정될 것 같다』며 『3개월 정도를 내다보고 투자할 사람이면 다음주에 저가매수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김서진상무는 『장마날씨처럼 변덕이 심한 장세가 펼쳐질 것 같다. 악재에 대비,일단 「우산」을 준비해두는게 좋다』고 말했다.
자금시장 경색분위기 고위공직자 예금구좌 조사,현대그룹 노사분규 등이 이번주에도 전주에 이어 대표적인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주에 2조3천억원이 넘는 세수요인이 잠복해있어 자금시장 경색에 대한 우려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부가세 2조3천억원(26일까지) 법인세 8천억원(30일까지) 특별소비세 2천5백억원(31일까지) 등에 막대한 자금이 주중에 몰리는 바람에 금리는 오르고 고객예탁금은 감소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적 호전주 추천
○…주요 증권사들은 상반기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형 실적호전주를 주로 추천했다.
대우증권의 경우 상반기 추정 순이익(7억원선)이 전년보다 70배 늘어난 동부화학과 단기반등 가능성이 있는 한일합섬을 꼽았다. 대신은 진로 우선주(상반기 경상이익 3백% 이상 증가 전망)와 고합상사(93년에 첨단염색공장 완공)를,동서는 포항제철(영업실적 호전과 엔화강세에 따른 수출여건 개선)과 대우전자(가전부문 호전)를 추천했다. 또 럭키는 한진(대전엑스포 관련주)과 동아투금(유가증권부문 호전으로 순이익 신장)을 선정했다.<김경철기자>김경철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