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그동안 전체수출을 주도해왔던 대아세안 수출이 지난해 2·4분기이후 계속 둔화되고 있다고 23일 발표했다.한은이 이날 발표한 「최근의 대아세안 수출추이」에 따르면 89∼91년 아세안에 대한 수출은 미국 일본 등 대선진국 수출이 부진을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연평균 32.8%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전체 수출증가를 주도했다.
그러나 지난해 2·4분기부터 수출증가율이 둔화되기 시작해 4·4분기에는 2.9%의 증가에 그쳤고 올 상반기에도 8.1% 증가에 그쳐 전체 수출증가에의 기여율이 크게 저하됐다.
이같은 수출저조는 아세안에 대한 일본의 직접투자 대폭 확대(전자부품) 및 일본 업체와의 합작(유기화학제품) 등 일본기업들의 활발한 진출에다 91년이후 아세안 각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생산시설 능력 확대(직물 전자제품) 등으로 수입수요가 둔화됐으며 우리나라의 대아세안 직접투자의 감소로 원자재와 시설재의 본·지사간 수출이 감소(직물 일반기계)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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