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환 공보처장관은 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공동체의식개혁 국민운동협의회 세미나에 참석,「공동체의식개혁과 우리의 자세」란 주제발표를 통해 개혁성공을 위한 국민의식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다음은 오 장관이 밝힌 주제요지.
새정부 출범이후 개혁으로 국가기강이 바로 서고 부패구조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한탕주의와 과소비도 수그러들고 깨끗하지 못한 재산에 대해선 부끄러워 할줄도 알게 됐다. 공직자의 자세도 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4개월여의 개혁으로 부조리와 부패구조를 완전히 도려냈다고 보긴 힘들다. 따라서 개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최근 사회 일각에서 위축된 사회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해 사정의 강도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개혁은 본질적으로 고통과 희생을 수반한다. 현재의 사회분위기를 이유로 사정을 게을리한다면 개혁은 성공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다시 부조리와 부패의 관행이 되살아나고 눈앞의 이익만 좇다가 경제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기회를 영원히 무산시킬 수도 있다.
개혁과 경제활성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함께 추구해야 할 과제다.
개혁의 장애요인을 수구세력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으나 나는 본질적인 걸림돌은 우리 모두의 마음에 자리잡은 기존질서와 관행에 안주하려는 반개혁적 관행과 사고라고 본다.
개혁성공을 위해선 김영삼대통령이 점화만 개혁이 법과 제도로 구체화되고 나아가 국민의식 개혁으로 이어져 국민적 추진력을 얻어야 한다.
이 점에서 각 사회단체가 시작한 민간주도의 국민의식개혁운동은 개혁의 원동력을 만든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특히 사회구성원간에 유대감과 연대의식을 높여 더불어 사는 삶의 질을 높여줄 공동체의식을 키워가는 것은 집단이기주의와 우리 마음속의 반개혁적 관행과 사고를 추방하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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