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산업 규모 연 11조원… 외화절약이번에 개발된 HFC 134a는 KIST가 90년 「CFC 대체물질 개발센터」를 발족,CFC 대체물질 개발에 나선뒤 첫번째로 거둔 결실이다.
특히 HFC 134a 개발성공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CFC에 대한 사용규제가 가속화되고 있을뿐 아니라 95년 1월부터 86년 사용량의 절반수준으로 줄이도록 몬트리올의정서에 명시되어 있는 시점에 거둔 성과여서 더욱 의미있다.
HFC 134a는 기존의 프레온과 달리 화합물내에 오존과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염소를 함유하고 있지 않은데다 인체에 해가 전혀 없어 기존의 프레온을 대체할 수 있는 뛰어난 물질로 꼽힌다.
지구오존층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는 CFC는 냉매,발포제,세정제,에어로졸 분사용제 등에 화학적으로 안정된 물질로 꼽혀 그동안 전자,자동차산업에서부터 정밀기기,화학산업,의약품산업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CFC는 대기중에서 수명이 길기 때문에 성층권까지 도달해 자외선 조사에 의해 방출되는 염소원자와의 촉매반응으로 오존층을 분해,파괴하는 물질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따라 선진국의 경우 70년대 후반부터 대체물질 개발에 뛰어들었으나 우리나라는 90년 9월 국책연구개발사업으로 KIST가 울산화학,한국종합화학 등 관련업체와 공동개발팀을 구성,대체물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92년말 현재 CFC 관련 물질의 국내수요는 5만6천여톤으로 관련산업의 규모가 연간 11조원에 이르기 때문에 대체물질 개발이 늦어져 외국기술에 의존할 경우 국내제품의 경쟁력이 떨어져 국가적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김성호기자>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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