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카와,비자민 연합정권 가담 밝혀【도쿄=이재무특파원】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 총리겸 자민당 총재가 22일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미야자와 총리는 이날 하오 자민당본부서 열린 중·참의원 의원총회에서 『이번 선거에서 많은 동지를 잃은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으며 그 책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 총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6면
이로써 91년 11월5월 총리직에 취임한 미야자와는 약 1년9개월만에 물러나게 됐다.
이에 따라 자민당 집행부는 당 4역과 각 파벌 영수로 구성된 「결속·전직의 모임」을 후계 총재선출기구로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소장파들이 당의 구태의연한 파벌 체질을 잇따라 비판하며 중·참의원의 투표로 차기 총재를 선출하자고 요구함으로써 자민당은 미야자와 후계자를 의원 투표로 선출키로 했다.
자민당 주류측에선 총재의사를 표명한 와타나베(도변미지웅) 전 부총리겸 외무장관과 미쓰즈카(삼총박) 정조회장중 한명을 차기 총재로 추대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신당의 호소카와와(세천호희) 대표는 이날 『정권교체가 가능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자민당 1당지배를 붕괴시켜 비자민 정권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해 비자민 연합측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호소카와가 7·18 총선후 비자민 연정권에 가담할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신임총리가 비자민연측에서 나올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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