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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쌀」 4차운동 벌인다/본사·운동본부/작은 정성 상설창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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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쌀」 4차운동 벌인다/본사·운동본부/작은 정성 상설창구로

입력
1993.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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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70여개 도시서 행사/올 50억 모금… 국내·북한·해외에 온정/내달초엔 대구·홍천서 대회쌀 한톨한톨의 정성을 모아 우리의 이웃,북한동포,아직도 기아선상에 있는 지구촌 가족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사랑의 쌀 나누기」 4차운동이 시작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부설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본부와 한국일보사는 22일 90년부터 「쌀풍년을 사랑풍년으로」 일궈온 사랑의 쌀나누기운동을 연례행사 차원이 아닌 우리민족 박애정신의 상시적 창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선언하고 이날부터 4차운동을 시작할 것임을 밝혔다.★관련기사 30면

운동본부(본부장 이윤구박사)는 이날 『큰 액수를 내는 기관·금일봉보다는 작은 정성을 보내오는 작은 사람·작은 단체·작은 도읍들로 확산해 나가 사랑의 쌀나누기 운동을 우리사회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는 민간운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해를 거듭하면서 범국민적인 호응과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며 결코 화려하지 않고 조용한 사랑실천운동으로 자리잡은 사랑의 쌀나누기운동이 4차 운동부터는 일상적·지속적 정성의 창구가 되도록 해나가겠다』며 사랑의 쌀나누기운동을 우리사회 전반의 작은 정성이 모인 큰 사랑의 운동으로 만들어 나갈 것임을 분명히했다.

이에따라 운동본부는 사랑의 쌀성금 지로를 개설하고 올해 50억원의 성금모금을 목표로 지역차원 중심의 「사랑의 쌀대회」 개최 등 운동계획을 세웠다.

그간 사랑의 쌀 1만가마를 북한에 보내 광복후 첫 남북 민간교류를 성사시키고 해외 15개 지역에 우리 쌀을 원조해 한국의 사랑을 전한 운동본부는 올해 모금액의 분배를 국내 북한 해외 각 3분의 1씩으로 정했다.

운동본부는 4차연도에는 서울 중심의 활동을 지양,전국의 70여개 도시에서 지역특성에 맞는 모금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운동본부는 이에따라 이미 6월25일 경북 구미공단에서 사랑의 쌀 대회를 열어 5천3백만원을 모금한데 이어 8월초에는 대구·강원 홍천에서 잇달아 시민대회를 열어 국민들의 정성을 호소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또 매주 금요일 상오 7시에 서울과 지방에서 주례 조찬기도회를 갖고 신도들의 참여를 권유키로 했다.

아직도 끼니를 굶는 우리주위의 소년소녀가장·모자 영세민·장애인·불우노인은 물론 북한동포와,먹을 것이 없어 죽어가는 하루 4만의 생명이 엄존하는 현실에서 사랑의 쌀나누기운동은 생명과 평화를 추구하는 이들의 정성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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