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서 현 정부까지/문서·사진등 800점 공개총무처 정부 기록보존소는 22일 청와대 인근 합동청사에서 「기록물 상설전시실」을 마련,정부가 보존하고 있는 주요문서와 사진류 등 시청각 자료 8백여점을 선별해 23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전시실은 ▲대통령 기념코너 ▲청백리코너 ▲정부기능에 따른 18개 주제별 코너로 구분돼있으며 1930년대의 무성 기록영화 「경성」 및 비디오테이프 등 시청각 자료도 전시되고 있다.
대통령 기념코너의 주요 전시물중 6·25 당시 소병덕 육 해 공군 총사령관을 정일권장군으로 교체한 「육 해 공군 총사령관 임면의 건」은 이승만대통령이 친필로 작성한 것으로 전시하의 급박한 상황을 실감케 한다.
또한 48년 9월13일 대통령령 제3호로 공포된 「남조선 과도정부기구의 인수에 관한 건」은 공포일자가 「대한민국 30년 9월13일」로 표기돼있어 이승만정부가 정부수립 직후까지 상해임정의 법통을 이어받아 임정의 연호를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이와함께 윤보선대통령시절의 「장면총리 지명에 대한 민원인의 동의요청에 관한 건」(60년) 박정희대통령이 결재한 「원자로건설」(66년) 「자동차공업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70년) 최규하대통령의 「전화공급대책」(80년) 전두환대통령의 「전자공업 육성계획」(81년) 노태우대통령의 「서울권의 대단위 주택단지 개발」(89년)과 김영삼대통령이 결재한 「공직자윤리법 개정 공포원안」 등이 전시된다.
청백리코너에는 조선시대 2백여명의 청백리 가운데 세종때의 황희정승 등 대표적인 청백리 6명을 선정,관련자료인 전고대방 청선고 등을 전시하고 있다.
또 임시정부 및 독립운동 코너에는 기미독립 선언서와 임정독립 승인요구서 광복군 총사령부 관련문건 등이 공개된다.
주제별 코너에는 제헌헌법과 9차까지의 헌법 개정원본 조선조말 관공서 문서 접수대장인 「수부소접수책」 관리들의 출근부인 「근만성책」(1895년) 미 군정당시의 인사발령대장 등이 전시된다.
이밖에 조선조 임금 및 역대 대통령의 수결(사인)과 장개석 모택동 케네디 등 외국 유명인사의 사인도 전시되며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 관청에서 사용해온 인장류 1백60여종도 전시되는 등 각종 역사적 고증자료를 선보이고 있다.<조명구기자>조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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