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여국 미래를 연다/국내관 속속 개관/62개 국제관 완료/천3백회 문화행사도 계획【대전=윤석민기자】 「세계를 한곳에 미래를 한눈에」 인류의 미래와 꿈을 한자리에 담아 8월7일 개막될 대전 세계박람회(일반 표기 대전엑스포93)가 23일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 도룡벌 90만1천㎡에 자리잡은 박람회장에는 각종 시설공사가 끝나 29개의 국내 전시관과 62개 국제전시관이 형형색색의 자태를 뽐내며 솟아 올라있고 내부정비와 운영점검이 한창이다.
국내 전시관중에서는 대전관이 처음으로 19일 문을 연데 이어 20일에는 테크노피아관(럭키금성)이 개관했고 23일 소재관(포항제철),24일 우주탐험관(삼성) 등 각 전시관이 잇따라 전시준비를 끝내고 곧 개관테이프를 끊을 예정이다.
행사기간 매일 현란한 수상영상쇼와 수상쇼가 벌어질 갑천에는 20일부터 워터스크린이 시험가동돼 높이 18m의 부채꼴 물보라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현재 해외참가 예정국수는 1백7∼1백9개국. 1백12개 신청국가중 쿠웨이트 예멘 오만 카타르 카자흐공화국 등 5개국이 자국사정으로 불참통보를 해왔고 앙골라 브룬디 2개국이 뒤늦게 참여를 희망해와 조정중이다.
여기에 유엔 및 산하기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36개 국제기구가 참여할 예정이어서 대전엑스포는 88서울올림픽 이후 다시 한번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는 최대의 국제잔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이 꾸미는 국제관(A·B·C동)에는 이미 일본 캐나다 호주 등이 전시준비를 마치고 개막일자만 기다리는 등 31일까지는 모든 참가국 전시관들이 만반의 채비를 끝내게 된다.
박람회장내에는 1만5천명에 달하는 운영요원이 투입돼 차질없는 대회진행을 위해 철저한 점검과 연습을 되풀이하고 있다.
8백명의 도우미를 비롯,전국 각지에서 모인 7천여명의 자원봉사자는 각자의 임무를 익히느라 무더위도 잊은채 훈련에 여념이 없다.
93일간의 엑스포기간에 「볼거리」를 제공할 1천3백회에 달하는 각종 문화행사,전국 15개 시도의 「시도의 날」 계획,79개국 6개 국제기구로 일정이 잡힌 「내셔널데이」(참가국의 날) 행사도 확정돼 「문화올림픽」의 면모를 과시하고 국제친선의 가교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엑스포조직위의 준비와 함께 개최지 대전시도 교통 숙박 관광대책을 최종 점검하고 친절 질서 청결의 3대 엑스포 시민운동을 전개하는 등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화보 11면·기사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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