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8백70불·태국 백15불/GNP대비땐 대·싱가포르보다도 월등미 달러로 환산한 우리나라 제조업체의 임금수준이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주요 경쟁상대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21일 조사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요 경쟁상대국의 지난해 제조업 월평균 임금을 달러로 환산해 국제비교한 결과,우리나라는 1천23달러에 달했으나 홍콩은 8백70달러로 우리의 85% 수준에 머물렀다. 또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1백15달러,2백60달러로 각각 우리의 11%,25%에 불과했다.
대만과 싱가포르는 1천76달러,1천99달러로 우리와 비슷했으나 월평균 임금을 1인당 GNP(국민총생산)로 나누어 국가별 경제발전 단계에 비추어 비교해 본 「임금수준」은 우리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인당 GNP와 월평균 임금이 각각 6천7백49달러,1천23달러로 임금을 GNP로 나눈 값(임금수준)은 0.152였으나 대만은 1인당 GNP 1만2백15달러에 임금 1천76달러로 우리나라 임금수준의 69%(0.105)에 불과했다. 또 홍콩 싱가포르 태국은 각각 우리의 35%,49%,48% 수준에 머물렀다.
한은은 90년이후 우리의 임금상승률이 다소 낮아지고 있으나 이미 절대수준 자체가 경쟁국에 비해 상당히 높아져 있어 우리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이백규기자>이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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