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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원 현대자동차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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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원 현대자동차 사장

입력
1993.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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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규원인 분석 재발방지에 노력/협력업체 지원 피해 최소화할 것”진통을 거듭한 끝에 21일 노사 잠정합의안에 합의한 현대자동차 전성원사장(61)은 『현대자동차의 노사문제로 국민·정부 및 협력업체에 심려와 피해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늦은 감은 있으나 긴급조정권 발동 하룻만에 합의안이 마련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동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이 협상진전에 도움을 주었는가.

▲그간 현대 노사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원만하고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20일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발동됨에 따라 노사 양측이 회사내 문제가 타율에 의해서 결정돼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더욱 확산됐을 뿐이다.

­노사의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총회에서 가결될 것으로 보는가.

▲이번 잠정합의안은 노사가 며칠밤을 세워가며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양보함으로써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전체 조합원도 이 안을 수용하리라 믿는다.

­협상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회사 실정과 경제현실에 대한 인식차가 컸다. 앞으로 노사간에 여러채널을 통한 대화 필요성을 느꼈다.

­잠정합의 결과에 만족하는가.

▲합의안이 조합원 총회에서 수용되고 미타결된 부분들이 노사협의회를 통해 완전 타결된다면 생산·품질향상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그동안 피해를 입은 협력업체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은.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재고·기술·재무지원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 그러나 구체적인 지원내역에 대해서는 임·단협 교섭이 완전 타결된후 결정하겠다.

­앞으로 현대자동차 노사관계 전망은.

▲현대자동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제조업체인 만큼 국가·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회사측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노사 불협화음의 원인을 보다 정밀분석,다시는 이런 노사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선진 노사관행을 정착시키는데 배전의 노력을 경주하겠다.<울산=목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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