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규원인 분석 재발방지에 노력/협력업체 지원 피해 최소화할 것”진통을 거듭한 끝에 21일 노사 잠정합의안에 합의한 현대자동차 전성원사장(61)은 『현대자동차의 노사문제로 국민·정부 및 협력업체에 심려와 피해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늦은 감은 있으나 긴급조정권 발동 하룻만에 합의안이 마련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동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이 협상진전에 도움을 주었는가.
▲그간 현대 노사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원만하고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20일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발동됨에 따라 노사 양측이 회사내 문제가 타율에 의해서 결정돼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더욱 확산됐을 뿐이다.
노사의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총회에서 가결될 것으로 보는가.
▲이번 잠정합의안은 노사가 며칠밤을 세워가며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양보함으로써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전체 조합원도 이 안을 수용하리라 믿는다.
협상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회사 실정과 경제현실에 대한 인식차가 컸다. 앞으로 노사간에 여러채널을 통한 대화 필요성을 느꼈다.
잠정합의 결과에 만족하는가.
▲합의안이 조합원 총회에서 수용되고 미타결된 부분들이 노사협의회를 통해 완전 타결된다면 생산·품질향상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그동안 피해를 입은 협력업체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은.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재고·기술·재무지원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 그러나 구체적인 지원내역에 대해서는 임·단협 교섭이 완전 타결된후 결정하겠다.
앞으로 현대자동차 노사관계 전망은.
▲현대자동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제조업체인 만큼 국가·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회사측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노사 불협화음의 원인을 보다 정밀분석,다시는 이런 노사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선진 노사관행을 정착시키는데 배전의 노력을 경주하겠다.<울산=목상균기자>울산=목상균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