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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조정권 찬반론 쇄도/컴퓨터 공청회 「청와대 큰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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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조정권 찬반론 쇄도/컴퓨터 공청회 「청와대 큰마당」

입력
1993.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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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하루만에 80여명 참여/“좀 더 일찍 했어야” “개혁역행”현대자동차 노사분규에 대한 노동부의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이후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여론수렴 창구로 마련한 PC통신 하이텔의 전자게시판 「청와대 큰마당 공청회」에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정무수석실이 「현대자동차 긴급조정권 발동」을 주제로 제시한 20일 하오 5시 이후 21일 하오까지 각계각층의 하이텔 가입자 80여명이 찬반양론을 제기했다.

현재의 추세라면 공청회가 끝나는 27일까지 4백∼5백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PC통신(주) 하이텔 정보기획부 최상일대리는 말했다.

「청와대 큰마당 공청회」의 국민여론은 『진작 발동했어야 한다』는 찬성론과 『문민시대의 개혁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비판론으로 갈린다.

『나라 전체를 위해 정부가 할 일을 했다. 노사간의 자율적 합의에 의해 해결되는 것이 최선이지만 치열한 국제경쟁시대에 시간만 보내고 있다면 그것은 엄청난 후퇴이다』(김모씨·K대 조교수)

『현대그룹은 타그룹보다 임금이 센 걸로 아는데 운동권을 포함한 문제가 있는 사람까지 일괄적으로 복직시키라는 노조의 주장은 너무 황당하다』(임모씨)

『정부가 좀 더 신중하게 대처해 노사자율에 의한 분규해결의 좋은 본보기를 남겼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장모씨)

『긴급조정권 발동은 노동정책의 개혁적인 면을 후퇴시키는 조치라고 볼수밖에 없다』(홍모씨)

하이텔 「청와대 큰마당」은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신속한 여론수렴을 위해 지난 6월1일부터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대통령 취임 1백일평가」 등 5개의 주제에 관해 공청회를 가졌다.

「청와대 큰마당」에는 대통령에게 직언을 할 수 있는 「대통령에 바란다」,청와대의 정책을 홍보하는 「국정자료실」,온라인으로 여론을 조사하는 「여론조사실」란 등이 있다.<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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