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 내일 의총… 신체제 구체 논의【도쿄(동경)=이재무특파원】 총선 패배후 사임압력을 받아온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 총리는 늦어도 22일까지 총리직 사임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야자와 총리는 20일 하오 자민당 본부에서 각파 영수·당 4역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결속·전진의 모임」에서 과반수 의석확보 실패에 따른 책임론이 잇따르자 『직책에 연연하는 것은 아니며 당원 여러분의 생각에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해 처음으로 퇴진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자민당은 오는 22일 하오 중·참 양원 합동의원 총회를 열어 총리의 퇴진을 확인하는 한편 신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중의원 선거후 열린 첫 각의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소천순일랑) 우정장관은 이번 총선 패배의 책임과 관련,각료로서는 처음으로 미야자와 총리의 퇴진을 요구한 다음 전격 사퇴함으로써 미야자와 총리를 한층 궁지로 몰았다.
한편 지금까지 자민당과 비자민세력 어느쪽과도 거리를 둔채 『총리지명 투표때 백지를 던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얘기해왔던 일본신당의 호소카와(세천호희) 대표와 선구의 다케무라(무촌정의) 대표는 백지표를 던지지 않을 방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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