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와 곧 협의키로/2개월내 3단계 회담… 북,남북회담 재개 표명【제네바=한기봉특파원】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네바에서 고위급회담을 벌여온 북한과 미국은 19일 밤(한국시간 20일 새벽) 속개된 3차 회의에서 북한이 가능한한 빠른 시일안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사찰 문제에 관한 협의를 시작한다는데 합의했다.
양측은 또 2개월내에 핵문제 및 미·북한 관계개선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다시 열기로 결정한뒤 3차례에 걸친 2단계 회담을 끝냈다.★관련기사 4·5면
미국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이 밝힌 기존 흑연감속 원자로의 경수로 교체를 핵개발의 투명성 보장차원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인정하고 기술지원을 위한 협의를 갖는데 동의했다.
한편 북한은 회담이 끝난뒤 미국과 공동으로 기자들에게 배포한 합의문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회담을 가능한한 빨리 재개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양측은 또 지난달 11일 뉴욕회담에서 합의한 공동성명 원칙을 재확인했다.★일부지역 중복
북한은 그러나 IAEA가 영변의 핵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해 요구한 즉각적인 특별사찰 수락은 거부했다.
갈루치 미 수석대표는 회담이 끝난후 『미국은 북한이 IAEA 및 한국과 대화를 재개하기전에는 3단계 회담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요한 진전 평가”/외무부
유명환 외무부 대변인은 20일 미·북한간 2단계 제네바회담의 결과와 관련한 논평을 발표,『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의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향후 북한이 국제적 의무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의 완전하고도 충실한 이행을 위한 조속한 구체적 조치를 취하는지 여부를 예의주시했다』고 말했다.
◎중·일 환영 의사표명
【도쿄(동경)·북경=외신 종합】 일본과 중국은 20일 북한이 IAEA와 핵사찰 문제에 대한 협의를 재개키로 한데 대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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