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협상 갖기로/현총련 의장대행 긴급 구속장【울산=박재영·박상준·정재락기자】 울산 현대분규 사태는 협상시한(20일) 하루를 앞둔 19일 쟁의중인 9개사중 7개사가 노사협상을 재개했으나 또 다시 모두 결렬됐다.
특히 현대자동차 노사 양측은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방침이 발표된 후인 이날 하오 8시부터 20일 0시50분까지 심야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 양측은 이에따라 20일 상오 노사교섭을 재개키로 했으며 노조측은 20일 상오 9시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회사측은 ▲통상임금 4.73% 인상 ▲제수당 1만7천5백원 인상 ▲목표성과급 1백50% 지급 ▲해고자 13명중 12명에 대한 재입사 추진 등을 최종안으로 제시했다.
노조측은 그러나 『임금인상안은 제수당 명목으로 1만7천5백원을 추가제시한 것 밖에 없고 단협안도 쟁점인 인사·경영권 참여,퇴직금누진제·상여금 인상부문이 삭제됐다』고 거부했다.
이날 상오 9시부터 열린 현대강관 노사협상에서도 회사측이 설날 상여금 8만원 추가지급안을 제시했으나 노조측은 이를 거부,20부터 전면파업키로 했으나 현대중공업도 이날 하오 2시 재개된 노사협상이 해고자 복직 등에 대한 이견으로 결렬됐다.
현대종합목재 노조는 회사측이 지난 16일 통상급 4.7% 인상(2만4천2백40원)만 제시한데 반발,19일 하루 합판공장 근로자 2백30여명이 전면파업한데 이어 20일에는 전원이 전면파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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