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카메라 설치등 최종 합의”【바그다드 AFP 로이터 연합=특약】 유엔과 이라크는 19일 이라크내 미사일기지 감시용 카메라 설치를 포함한 무기사찰에 관해 잠정적인 합의를 이루었다고 롤프 에케우스 유엔 특사가 이날 밝혔다.
이라크 대량 살상무기 해체를 담당하는 유엔측 대표로 지난 15일부터 이라크측과 협상을 해온 에케우스 특사는 이날 바그다드에서 이라크측과 가진 최종 협상직후 이같이 말했다.
이에따라 최근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후 이라크가 자국내 미사일기지에 대한 유엔의 감시장비 설치와 기지봉인을 불허함으로써 긴장이 고조돼온 이라크의 무기사찰 문제는 일단락됐다.
또 90년 쿠웨이트 공격이후 취해져온 유엔의 대이라크 경제제재조치도 조만간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협상에 앞서 미국은 이라크가 걸프전 휴전협정에 따른 유엔의 무기사찰을 허용치 않을 경우 군사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이에 앞서 유엔측은 19일 이라크 당국이 유엔의 군비감축 제안을 수락한다면 이라크의 석유수출 대폭증대를 허용할 것이라고 중동경제연구지(MEES)가 19일 보도했다.
MEES는 이날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이 『지난 6개월에 걸쳐 이라크의 부분적인 석유수출 재개허용 문제를 놓고 이라크와 협상을 벌여왔다』면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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