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전 대통령 80년 서훈때/광주 충정작전 공헌 포함

◎총무처,강창성의원 질의답변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80년 정부로부터 태극무공훈장을 받은 서훈사유에는 광주민주화운동 진압과 관련이 있는 「충정작전에의 공헌」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처음 밝혀졌다.

총무처는 17일 강창성의원(민주)의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80년 8월22일 전역한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서훈사유는 충정작전 공헌과제 3땅굴 발견,10·26 사태후 국가안보 및 사회안정 질서에의 기여』라고 밝혔다.

충정작전은 80년 5·17 계엄조치 당시 전국에 걸쳐 시위에 대비해 펼쳐진 군사작전으로 광주민주화운동 진압이 핵심이었다.

총무처가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또 80년 12월31일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을지무공훈장을,차규헌 허화평 허삼수 정동호 소준렬 김기석씨 등 52명이 을지·충무·화랑무공훈장을 각각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의 서훈사유는 단지 「국가안보유공」으로 돼있어 구체적 서훈사유가 광주민주화운동 진압 참가 공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정호용 박준병 이희성 유학성 황영시씨 등도 80년 7월18일 또는 같은해 10월1일에 「국가안보 유공」이란 사유로 훈장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52명중 대다수가 12·12 쿠데타나 5·18 광주진압과 관련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12·12사건 또는 충정작전 공로로 훈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