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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3차회담 불투명/북,막판 원전 기술지원 제기 합의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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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3차회담 불투명/북,막판 원전 기술지원 제기 합의실패

입력
1993.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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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한기봉특파원】 지난 16일 제네바에서 제2단계 북한·미 고위급 2차회담이 핵사찰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3차회담의 속개여부도 확정하지 못한채 끝나는 등 핵문제 해결을 위한 양측의 대화가 난항을 겪고 있다.★관련기사 4면양측은 각각 본국과의 협의를 거쳐 오는 19일 3차 회담 속개를 기대하고 있으나 18일 하오(한국시간 19일 상오) 현재 회담속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북한과 미국은 16일 회담서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사찰을 위한 협의를 시작한다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이루었으나 회담 막판에 북한측이 원자력발전 기술지원 문제를 새로이 제기함에 따라 합의도출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은 이날 회담서 핵사찰을 수용하는 대신 핵무기 개발에 대한 투명성 보장 차원서 북한이 보유한 중수로형 원자로를 핵개발 이용의 소지가 적은 발전용 경수로형으로 전환하는데 미국측이 기술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한편 양국관계 개선을 위한 획기적 양보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당초 의제가 아니라며 핵사찰 문제의 선결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측으로부터 2차 회담결과를 설명받은 한국정부 한 관계자는 『2차 회담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19일 3차 회담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회담이 재개된다면 긍정적 결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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