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단절·문답지 보관장소등도 철저보안8월20일(금) 실시되는 1차 대학수학능력시험출제본부가 본격 가동 태세를 갖추었다.
교육부와 국립교육평가원은 당초 출제본부 구성의 가장 큰 난관으로 우려됐던 출제담당 교수 65명의 인선을 무사히 끝내고 지난 16일 위촉장을 전달했다.
수능시험 운영 및 관리의 실무를 맡고 있는 교육부의 서남수 대학학무과장은 『수능시험 준비작업은 차질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 과장은 『학력고사 정답지 유출사고의 여파로 출제교수 위촉에 다소 어려움을 겪은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의외로 많은 교수들이 이번 수능시험 취지에 공감하고 기꺼이 수락했다』고 밝혔다.
수능시험 날짜가 대전엑스포(8월7∼11월7일) 개최기간이어서 출제장소인 호텔을 구하기가 상당히 힘들었지만 이 문제도 해결됐다. 장소는 극비사항이지만 출제본부팀은 20일부터 32일간 합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력·장비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했던 KAIST(한국과학기술원)도 채점을 맡아주기로 했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정답지유출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투숙호텔의 전화를 모두 떼어내기로 했다.
또 그동안 출제관리본부에는 평가원 직원만은 배치했으나 올해는 출제관리본부 총관리 요원의 3분의 1,인쇄본부요원의 5분의 1을 교육부 본부직원으로 충당했다.
대학별로 치러졌던 종전 학력고사와 달리 이번 수능시험의 문제지 수송·배포 및 고사장 관리·운영은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이 직접 맡기 때문에 사고발생 위험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시험문제지를 시·도교육청의 과장급이상 간부가 경찰관 2명이상의 호송을 받아 직접 인수,밀봉된 컨테이너로 운반할 계획이다. 다음달 17∼19일 운송될 문답지의 보관장소는 1급비밀이다.<서현수기자>서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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