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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 5명 구속수감/검찰,수사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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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 5명 구속수감/검찰,수사종결

입력
1993.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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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대표등 8명 불구속 입건율곡사업 비리를 수사해온 대검 중수부(김태정검사장)는 17일 이종구(58) 이상훈 전 국방부장관(60) 한주석 전 공군 참모총장(57 김철우 전 해군 참모총장(56) 등 4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 등 혐의로,무기중개상 학산실업 대표 정의승씨(53)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수감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검찰은 이들중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이 90년 3월 대구서갑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호용의원에게 전달해달라며 준 1억2천만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난 이상훈 전 장관과 공군복지기금 1억6천2백만원을 유용한 한 전 총장에게는 횡령혐의를 추가했다.

검찰은 또 현대정공 정몽구회장,대한항공 조중건부회장,삼성항공 윤춘현고문,진로건설 박태신 전 회장 삼양화학 대표 한영자씨(58·여) 등 뇌물공여자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미 AEA사 등으로부터 1억3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고발된 김종휘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비서관(58)은 미국체류중이어서 기소중지했다.

검찰은 이종구 전 장관의 경우 진로건설과 삼부에이스로부터 탄약고 등의 공사 입찰과정에서 1억8천만원을 받은 사실은 확인했으나 삼양화학 대표 한씨로부터 받은 6억원에 대해서는 이 전 장관이 『사돈인 한씨로부터 생활보조비로 받았다』며 뇌물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미국체류중인 한씨가 귀국할때까지 수사를 보류키로 했다.

이상훈 전 장관은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이 정호용의원에게 건네달라고 부탁한 1억2천만원을 횡령하고 현대정공으로부터 한국형 K1전차 포수조준경 납품대가로 3천만원을 받은 혐의이며 한 전 총장은 공군복지기금 1억6천2백만원을 횡령하고 삼성항공·대한항공 등 5개 업체로부터 항공기엔진 부품납품·공항우선사용권 허가 등 명목으로 1억6천3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이밖에 김철우 전 총장은 학산실업 대표 정씨로부터 차세대구축함사업 추진과정에서 3억원을 받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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