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국제무역 협상기구 전환 의도”【방콕 AFP=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은 아태경제협력(APEC) 각료회의를 정상회담으로 격상,무역협상기구로 전환하자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제의를 거부했다고 태국의 한 고위관리가 17일 밝혔다.
카룬 키티사트포른 국제경제정책조정국장은 아세안의 고위 경제관리들과 자카르타에서 회담을 갖고 난뒤 기자들에게 『만약 APEC가 무역협력기구로 전환된다면 회원국들간의 상이한 경제구조로 큰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아세안 관리들이 이번 회담에서 APEC 회원국들간 미래 협력안은 비구속적인 선언이어야 하며 엄격한 틀을 가져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면서 따라서 아세안은 클린턴 대통령의 제의를 지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미국이 EC(유럽공동체)와 협상카드로 활용키 위해 APEC를 국제무역 협상기구로 전환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러나 태국은 EC가 APEC 회원국들에 보복을 가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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