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연합】 빌 클린턴 미 행정부는 북한이 핵무기나 미사일을 수출하는 것을 막을 비상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미 의회내 테러문제 전담반 반장인 공화당의 빌 머콜럼 하원의원이 14일 촉구했다.머콜럼 의원은 이날 의회 테러문제 전담반과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간의 비공식 모임이 끝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세계에 핵무기가 퍼지는 것을 막고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머콜럼 의원이 주도하는 테러문제 전담반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개발 상황에 대한 여러가지 평가를 소개했는데 그중 러시아 소식통들은 북한이 지난 90년 무렵 이미 핵무기를 보유했다고 말한 것으로 인용되었다.
이 보고서는 특히 미 대표가 제네바에서 제2차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 허용을 설득시키기 위한 노력을 재개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보고서는 또 영국측의 평가에 의하면 북한은 현재 최대 6개의 핵무기를 개발중이며 오는 97년말까지 최대 사정 7천5백㎞의 실전형 지대지 핵탄두 장착 미사일 1개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