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라마바드 AFP=연합】 총리 퇴진과 총선실시를 요구하는 파키스탄 야당의 대규모 시위를 하루앞둔 15일 아침(현지시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나와즈 샤리프 총리의 지시에 따라 군병력이 대거 동원돼 군과 시위대간의 충돌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이슬라마바드 시가지에서는 대통령관저와 총리관저,의사당으로 향하는 군병력 수송트럭 행렬이 이어졌으며 행정관청의 외국대사관들이 밀집한 중심가에도 군용차량들이 순찰에 나서는 등 삼엄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파키스탄정부는 전 총리 베나지르 부토여사가 주도하는 야당세력이 예정대로 샤리프 총리를 축출하기 위해 대규모 군중을 동원해 이슬라마바드를 에워싸고 시위를 벌일 경우 군을 동원해 주요지역을 보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키스탄군이 시위대의 반정부 행진 자체를 적극적으로 저지할지 혹은 주요시설물의 경비에만 나설지는 분명치 않으나 현지 서방 외교관들은 「모든 정황」으로 보아 충돌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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