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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낀 참깨밀수단 적발/항운노조원 포함 10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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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낀 참깨밀수단 적발/항운노조원 포함 10명 구속

입력
1993.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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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창배기자】 부산직검 특수부는 유재우검사는 15일 경찰·부산항운 노조원이 낀 기업형 밀수조직을 적발,부산 중부경찰서 형사과 장은호(31) 이성민(29)경장 등 경찰관 2명과 부산항운 노조 남포연락소 직원 김창준(46·부산서구 충무동 3가1) 밀수송책 최정환씨(36·삼창물산 대표) 등 10명을 직무유기 및 관세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검찰에 의하면 장·이 경장 등 지난 14일 상호 1시께 평소 알고 지내던 최씨로부터 『참깨밀수현장이 검찰에 적발됐으니 상황을 알아봐 달라』는 전화연락을 받고 중국산 밀수 참깨 45톤과 잣 5톤을 하역중이던 부산 사하구 다대동 냉동창고앞 부두로 나와 단속나온 경찰측에 『3천만원을 줄테니 사건을 무마해달라』고 청탁하는 등 직무를 유기한 혐의다.

항운노조원 김씨도 하역물품이 최씨가 중국으로부터 밀수한 참깨와 잣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인수선안 삼창물산소속 대일냉동선체 56효성호(1백톤급)에서 작업인부 12명과 함께 하역작업을 해준 혐의다.

검찰 조사결과 장·이 경장은 최씨가 지난 1월 참깨밀수 혐의로 검찰에 기소중지된 사실을 알면서도 지난 5월 중순께 부산 중구 남포동 S초밥에서 향응을 제공받는 등 최씨를 검거하지않고 비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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