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김모씨 주장【수원=정정화기자】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경기 화성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중 4,5차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김모씨(41·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탄동)는 15일 경찰의 강압수사와 포상금중 3천만원을 주겠다는 약속 때문에 허위자백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서대문경찰서 형사 등이 수갑을 채운채 주먹으로 가슴을 때리고 수갑을 비틀어 자백을 강요했고 거짓말탐지기 조사과정에서도 3시간동안 꼼짝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오른쪽 손목에는 수갑을 찬 붉은 상처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었다.
김씨는 또 『담당수사관들로부터 범행을 자백하면 포상금 5천만원중 3천만원을 3자녀 앞으로 각각 1천만원씩 예치해두고 가족들의 생계를 돌봐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서대문경찰서로부터 신병을 이첩받은 경기경찰청은 김씨의 자백중 ▲4차사건 범행당시 이모양(당시 23세)을 살해한뒤 시계와 반지를 농수로에 버렸다고 진술했으나 시계는 피해자가 손목에 차고 있어 가족들에게 돌려준 점 ▲5차 사건에서 홍모양(당시 18세)을 살해한뒤 질외사정을 했다고 진술했으나 부검결과 체내에서 정액 양성반응이 나온 점 등 당시 사건정황과 상이한 부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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