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수확량이 지금보다 2배나 많은 「슈퍼쌀」이 97년까지 개발돼 보급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14일 쌀시장 개방에 대비,수확량이 크게 늘어나는 초다수확성 쌀인 「슈퍼쌀」을 비롯해 색깔이 있는 쌀,향기가 나는 쌀 등 신품종을 개발중이라고 발표했다.
농촌진흥청은 또 논을 갈지 않은 상태에서 볍씨를 곧바로 심는 「무경운직파 재배기술」을 97년까지 개발,보급해 벼농사의 생산경비를 40% 가량 줄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91년이후 다수확성인 통일미의 생산이 중단되고 기존 통일미가 3년 가량 지나면 모두 방출,소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간 2백50만석에 이르는 가공전용 쌀공급을 위해 슈퍼쌀의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따라 유전공학을 응용한 다수확성 품종개발사업을 확대하고 있는데 농촌진흥청이 현재 개발중인 「슈퍼쌀」은 수량면에서 10a(3백평)당 8백㎏ 수준의 초다수확성 쌀로 면류 과자류 양조 발효음료 천연색소 전분이용제품의 가공식품으로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 또 농촌진흥청은 키가 큰 거대벼,알맹이가 큰 대립종,독특한 색깔이 있는 유색미,향기가 나는 향미 등 특수용도 쌀도 개발중이다.
「슈퍼쌀」이 개발되면 10a당 수확량은 일반벼 4백60㎏의 1.74배,최대 수확품종인 통일벼 5백36㎏(88년도)의 1.49배인 8백㎏에 달한다는 것.
농촌진흥청 김윤선 작물시험장은 『벼의 유종목표를 미질 향상에 두고 있지만 쌀의 수요가 다양해짐에 따라 다량생산 품종의 개발도 필요하게 됐다』며 『현재 농촌진흥청이 보유하고 있는 2만여종의 쌀품종을 다양하게 교배,97년까지 우량품종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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