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지감사 끝내감사원은 14일 평화의 댐 실지감사에서 지난 86년 안기부 등 정부가 발표한 「북한 금강산댐 2백억톤 수공위협」이 상당부분 과장되었다는 1차 판단을 내리고 금강산 댐 규모·수공위협의 실지피해 가능성 등에 대해 자체 계산작업에 들어갔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이날 『안기부 등에 대한 실지감사에서 금강산댐 관련자료 등을 모두 확보해 이 자료를 토대로 금강산댐 붕괴시 실제 피해상황·금강산댐 규모 등에 대해 기술국 소속 요원들이 계산·분석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주장하는 댐규모와 87년 정부 자료가 너무 차이가 나서 기술국에서 이를 직접 비교분석하게 된 것』이라며 『기술국에 수리토목을 전공한 전문가들이 다수 있어 자체 계산조사에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기술국의 비교분석 검사가 끝난뒤 정부측의 과장의혹이 일부 사실로 증명될 경우 당시 규모 산출작업에 직접 개입했던 이학봉 전 안기부 제2차장 등 안기부 관계자,이기백 전 국방부장관,이규효 전 건설부장관 등에 대한 조사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한 안기부·건설부·국방부·수자원공사 등의 평화의 댐 건설관련 실지감사를 이 날로 모두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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