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범죄예방법 소개 호평서울 용산경찰서(서장 고광철총경)가 시민범죄 예방요령을 담은 소책자 「알아두면 도움되는 방범요령」 5만부를 펴내 주민들에게 배포,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두 16쪽 분량인 소책자는 최근의 범죄성향을 분석하고 가정과 직장 또는 휴가나 외출 때의 범죄예방법을 간단한 사례와 함께 싣고 있다.
최근 범죄는 지문제거·증거인멸 등 완전범죄를 시도하고 있으며 벼룩시장·전화번호부 등을 이용,빈집임을 확인하고 침입하는 등 교묘화·지능화되고 있다. 가령 치기배들의 수법만해도 차를 이용한 차치기,택시합승을 하는체 밀어붙이며 지갑을 빼내는 합승치기,취객을 부축하는 척하며 지갑을 터는 눈가림치기,계단을 오르면서 마주 내려오는 여자핸드백을 낚아채는 위로치기 등 수법이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범죄예방도 상황과 범죄유형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는게 이 책자의 핵심.
휴가철에는 신문·우유 등 정기배달물이 문밖에 쌓여 빈집임이 드러나지 않도록 미리 신문보급소나 대리점에 배달물을 넣지 말도록 연락하고 오랫동안 집안불이 꺼져 있거나 창문이 닫혀 있어도 화를 자초하는 만큼 타이머가 부착된 전등 1∼2개를 설치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외출 때는 검소한 옷을 입고 자녀들에게 필요이상의 용돈을 주지 않도록 한다.
노출이 심한 계절이어서 여성대상 범죄가 기승을 부릴 수 있기 때문에 호루라기를 지니고 다니거나 급할 때는 옆에 있는 집의 초인종을 누르거나 창문을 깨뜨려 화를 모면하는 기지를 발휘해야 한다.
고 서장은 『완벽하게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선 시민협력이 절실해 간단하나마 범죄대처 요령을 담은 책자를 발간케 됐다』며 『시민 각자가 자위의식을 높일 때 범죄는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태규기자>이태규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