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령술사를 자처하는 재미동포의 제보로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김모씨(41)의 자백을 받아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3일 상오 10시부터 4시간동안 금속탐지기와 기동대 1개 중대를 동원,사건현장을 수색했으나 증거품을 찾아내는데 실패.이번 수색은 김씨가 화성사건의 4번째 희생자인 이계숙양(86년 당시 23세)을 살해한뒤 반지를 빼앗아 화성군 정남면 관항리 농수로 다리밑에 버렸다는 진술에 따른 것이었는데 다리는 2년전에 새로 놓았고 농수로 제방도 다시 쌓은 상태.
경기경찰청은 『화성사건 발생이후 87년부터 수십명의 점술인들이 찾아와 범인의 인상착의까지 제보해 수사를 했으나 모두 허탕을 쳤다』며 『꿈에 범인의 이름이 적힌 편지를 받았다는 제보로 어떻게 수사를 할 수 있겠느냐』며 시큰둥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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