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준 업체 대표등 조사… 불구속 입건 방침율곡사업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김태정검사장)는 14일 이종구·이상훈 전 국방장관,김종휘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한주석 전 공군 참모총장 등 4명의 실명·가명·차명계좌가 개설된 시내 36개 은행지점을 압수수색한 결과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난 17억여원 이외의 거액이 이들 계좌를 통해 입·출금된 사실을 확인했다.★관련기사 21면
검찰은 예금계좌 추적결과를 토대로 16일께 피고발인 6명중 국내에 있는 5명을 차례로 소환,혐의내용을 확인한뒤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돈을 준 현대정공 (주)대우 진로건설 등 대기업 방산업체 대표들을 불러 뇌물인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지난 13일밤 박태신 전 진로건설 회장 등 2명을 소환,이들이 이종구·이상훈 전 장관에게 준 거액의 돈이 K1전차 등의 납품과 관련한 뇌물이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이들은 돈을 준 사실은 시인했으나 단순한 인사치레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이 준 돈이 억대에 달해 뇌물성이 짙은 것으로 판단,업체 대표를 불구속 입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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