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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선물시장 96년 개설/지수예측 투자… 연내 관련법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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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선물시장 96년 개설/지수예측 투자… 연내 관련법 정비

입력
1993.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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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를 주식처럼 사고 파는 주가지수 선물시장이 우리나라에도 생긴다.한국증권거래소는 13일 주가지수 선물시장 개설 추진일정을 확정,96년 1월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 주가지수 선물시장을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거래소가 이날 확정한 추진일정은 올해부터 관계법령 정비 선물거래지수 및 전산시스템 개발 등 시장개설 준비에 착수하고 94∼95년에는 모의매매와 교육 및 홍보 등을 통해 개설준비를 완료한뒤 96년초부터 시장을 개설하는 3단계로 짜여져 있다.

주가지수 선물거래란 미래의 주가지수(선물지수,종합주가지수와 거의 일치) 자체를 주식처럼 사고파는 것을 말한다. 가령 어떤 사람이 13일자로 주가지수 3개월물을 샀는데(13일 현재 선물주가지수 7백62) 3개월후인 오는 10월13일 선물주가지수가 8백32가 된다고 할 경우(주가지수 10% 상승) 이 사람은 투자한 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이익을 보게 되고 반대로 10월13일의 선물주가지수가 6백86이 된다고 할 경우(주가지수 10% 하락)에는 투자금액의 10%를 손해보게 된다. 미래의 주가지수에 대한 예측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다.

주가선물거래의 큰 이점은 개별종목에 대한 정보나 지식이 없는 일반 투자가들이 전체 주식시장에 대한 예측만으로 실질적인 주식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이고 기관투자가들 입장에서는 투자의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주가지수 선물시장은 각종 금융 선물시장중에서도 세계 각국에서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선물시장이다. 미국 일본 영국 등 22개국이 이 제도를 도입,활용하고 있다. 시장규모는 영국 독일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주가지수 선물시장이 기존의 주식시장보다 거래규모가 3.7배(일본)에서 1.5배(미국) 정도 크다.

주가지수 선물시장의 또 하나의 특성은 선물시장이 그러하듯이 투기성이 강한 점이다.<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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