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 40여차례… 해일도【동경=이재무특파원】 지난 12일 밤 일본 홋카이도(북해도) 쓰쓰(수도) 서쪽 해상 50㎞ 지점에서 발생한 리히터 진도 7.8의 강진으로 14일 새벽 현재 71명이 사망하는 등 2백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13일 상오까지 모두 40여차례의 여진이 발생,2백50여명이 사상·실종했으며 건물 3백30호가 파손되고 선박 2백10척이 전복,유실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주민 2천여명이 살고 있는 오쿠시리(오고)섬의 아오나에(청묘) 마을로 해일과 프로판가스 폭발로 마을의 3분의 2가 폐허로 변했다.
특히 이 섬의 「양양장」 호텔이 무너져 30여명의 투숙객이 흙더미에 깔렸으며 이중 5명이 사망했다.
이밖에 홋카이도와 아오모리현 등 광범위한 지역이 지진으로 인한 5m 이상의 해일과 화재로 도로가 유실되고 건물과 교량이 붕괴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피해지역의 수도 전기 전화 등도 대부분 끊어져 주민들은 고립상태에 빠졌고 구조활동도 방해받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일본 동북부지역에 자리잡은 유라시아 플레이트(암반)와 북미 플레이트 사이의 단층이 불안정해지며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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