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주장능력별 임금관리체계의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2일 우리나라 최초의 임금체계 전문지인 「계간 임금연구」에 실린 「동기유발형 임금체계 도입방안」이라는 주제논문(양병무 임금연구센터 연구위원)을 통해 저임금 고성장시대의 산물인 연공급체계를 탈피,직무급과 직능급을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91년 현재 우리나라 기업의 임금체계는 직무급 4.8%,직능급은 2.9%에 지나지 않는 반면 연공급이 92.3%에 이르고 있어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늘리고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경총은 산업고도화 및 고임금·개방화시대를 맞아 나이나 서열에 관계없이 동일노동에 동일임금이 적용되는 직무급체계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총은 그러나 업종에 따라 직무를 표준화시키기 어려운 부분이 많고 아직 임금의 일부분을 생활보장비로 보는 사고방식이 강한 사회분위기를 감안,일단 생활급 부분을 보장하고 능력에 따른 성과급을 제공하는 직능급제도를 업종별로 적절히 도입할 것을 제시했다.
경총은 업종별 임금체계 도입안을 제시,철강 전기·전자 섬유 의복 등 직무의 표준화가 가능하고 작업이 단순한 업종과,노동이동이 빈번한 서비스업은 직무급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반면 고학력·고난도기술이 요구되고 기술혁신이 심한 화학 자동차 석유정제 및 사무관리직과,중고령층이 많은 업종에는 직능급을 적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김준형기자>김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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