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군비관리군축국(ACDA)과 일본의 원자력연구소가 플루토늄 등 핵물질을 관리하는 자동원격감시시스템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동경신문이 12일 보도했다.이 감시시스템은 핵물질의 관리시설에 외부인이 침입,보관용기를 파괴하려고 하거나 관계자가 은밀히 핵병기 개발을 위해 플루토늄을 미리 설정된 이외의 조건으로 운전하려 할 때는 그곳에 설치된 센서가 작동하도록 되어 있다.
도청방지 등을 목적으로 고도로 암호화되어 있는 이 센서는 이상사태가 발생할 때 즉각 정보를 국제전화회선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나 국제협정을 체결한 국가의 감시센터로 전달한다.
감시센터에서는 이상의 정도를 분석하여 적절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하게 돼있다.
ACDA는 뉴멕시코주의 연구소에 센서를 설치,지난 1년간 이상사태를 발생시키는 실험을 했는데 일본 원자력연구소가 이바라키(자성)현에 설치한 감시센터에 단 한번의 오작동도 없이 암호신호가 정확하게 전달됐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최근 동경 서방선진 7개국 정상회담에서 핵확산 금지체제를 강화키로 한바 있어 이 시스템은 국제적인 핵사찰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동경=이재무특파원>동경=이재무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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