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에 걸쳐있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1일 서울·경기지방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등산객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고 곳곳에서 가옥·도로 침수,산사태가 발생했으며 낙뢰로 전철운행이 한때 중단됐다.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북상,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으며 12일까지 중부지방은 1백20∼2백20㎜,그밖의 지역은 60∼1백30㎜의 비가 예상된다』며 경기 남부지방에 호우경보,전북 강원 영서 경북 경남 내륙지방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은 13일 일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14·15일 다시 활성화돼 전국에 걸쳐 비를 뿌리겠다』고 예보했다.
12일 0시 현재 강우량은 다음과 같다(단위 ㎜). ▲서울 84.2 ▲인천 77.3 ▲전주 66.3 ▲원주 60.9 ▲수원 42.1 ▲안동 21.5
일요일인 이날 서울 관악산에서 폭우로 물이 불어난 계곡을 건너던 조영자(54·여·동작구 상도3동 377의 6) 최은용씨(68·관악구 신림1동 1627의 108)가 급류에 휘말려 숨졌다.
하오 1시께는 수도권 전철 영등포역신도림역 구간 전선애자에 벼락이 떨어지며 전선을 끊어 구로역∼용산역 전철 상하행선 운행이 2시간30여분간 중단됐다.
이 사고로 경인·경부선 열차운행도 지연됐다가 하오 3시30분께 정상화됐다. 성남시에서는 하오 1시30분께 삼평동 판교구리간 고속도로 판교기점 상행선 1㎞ 지점에서 산사태가 발생,고속도로 50여m가 흙더미에 덮여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사고가 나자 한국도로공사는 하남방면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차량을 성남 인터체인지로 우회시킨뒤 복구작업을 벌여 하오 3시30분부터 상행선 1개 차선의 통행을 재개시켰다.
안양시의 경우 안양2동 831의 52 일대와 호계동 등 주택가에서 하수구 역류현상으로 주택 20여채 지하실이 물에 잠겼고 평촌신도시내 샛별 부흥아파트 603동 지하실이 침수됐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