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APEC 재무장관회의 제안도/홍 재무서머즈 재무차관 회담한국과 미국은 양국간의 금융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오는 9월중 한미 금융정책회의를 갖기로 11일 합의했다.
홍재형 재무장관과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을 수행하여 방한한 로렌스 서머즈 미 재무차관은 이날 낮 롯데호텔에서 비공식 오찬회담을 통해 양국의 금융분야 관심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서머즈 차관은 특히 이 자리에서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담에 앞서 금년중 APEC 재무장관들이 모임을 갖고 APEC 국가간 상호 협조방안을 토론하는 APEC 재무장관 회의개최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고 한국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재무부가 발표했다.
재무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APEC 재무장관 회의 구상은 이날 회담을 통해 최초로 제기된 미국측의 제안』이라고 밝혔다. 서머즈 차관은 『G7 정상회담과 함께 G7 재무장관 회의가 유용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APEC 재무장관 회의개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서머즈 차관은 최근 발표한 한국의 금융개혁안과 「제3단계 금융자율화 및 시장개방계획」(블루프린트)에 대해 『매우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내용을 망라하고 있다』며 높이 평가했으나 자율화 및 개방의 속도와 투명성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해 나가길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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