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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김 대통령 발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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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김 대통령 발표문

입력
1993.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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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은 오는 1시간20분동안 여러가지 상호 관심사에 대하여 매우 유익한 회담을 가졌다.오늘 회담에서는 냉전 종식이후의 국제정세와 동북아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리고 정치·안보·경제·통상 등 여러분야에서 한미 동반관계를 발전시키는 문제에 대해 광범위한 협의가 있었다.

특히 북한 핵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가졌으며 이 문제가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전체의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위협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북한 핵문제에 관해 그동안 한미간의 긴밀한 협조에 만족했다. 또한 앞으로 북한으로 하여금 NPT체제내에 완전히 잔류하고,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며,효과적인 상호사찰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실천함으로써 북한의 핵의혹이 조속히 해소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공유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의 확고한 대한방위공약 준수를 다짐하고 북한의 핵개발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이 철저하게 규명될 때까지 주한미군이 추가감축을 계속 유보키로 한 기존 한미간 합의가 유지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두사람은 한미 양국이 원만한 통상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국정부가 신경제 정책하에서 경제의 자율화·국제화를 위해 추진중인 여러조치가 양국간 통상관계의 확대·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데도 공감했다.

한미 양국은 미래지향적인 경제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새로운 협의체로서 「한미 경제협력 대화기구」를 설치키로 했다. 이 기구에서는 양국간 경제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규제완화와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해나가기로 합의했다.

두사람은 세계경제의 활성화를 위하여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금년말가지 타결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고 앞으로 이 협상의 타결을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 수십년동안 가까운 우방이자 동맹국으로서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러한 양국간의 유대는 앞으로 민주주의라는 공통의 이념을 바탕으로 정치·안보뿐 아니라 경제·통상·문화·학술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항구적이고 포괄적인 동반자관계」로 발전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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