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로 예정된 클린턴 미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재야단체들이 방한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학생들도 반대집회를 가질 예정이다.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공동의장 권종대)은 8일 하오 3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미 대사관으로 고광석의장 등 대표 3명을 보내 「클린턴 미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전달했다.
전국연합은 이 공개서한에서 ▲쌀시장개방 압력중단 ▲북한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용산 미군기지 이전 ▲미국의 광주항쟁 개입규명 등을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배종열)은 이날 하오 2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만의 이익을 위해 농산물수입개방 확대를 요구하는 클린턴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한다』며 『김영삼정부는 민족농업을 지키기 위해 쌀을 비롯한 농산물 수입개방 요구를 거부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장 김재용 한양대 총학생회장)은 9일 하오 4시 클린턴 대통령 일행의 숙소로 예정된 신라호텔과 가까운 동국대에서 3천여명이 참가하는 「클린턴 방한 반대 및 쌀시장 개방반대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경찰은 전농의 명동 집회와 탑골공원까지의 가두행진은 허가했지만 한총련의 동국대집회는 원천봉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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